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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C

[짧은 소감]한성 ES58K BossMonster ULTRA 반년 넘게 사용하다보니...

by 유리카이리 2019. 7. 11.



한성 ES58K BossMonster ULTRA


작년 연말에 참...연속 초기불량 2번에 택배파업에 참으로 힘들게 구입했었죠...


기존에 사용하던 한성 U33X ForceRecon 1357 Ultra 제품이 다른 문제보다 CPU 자체가 이제 더는 느려서 주로 사용하는 목적인 작업용으로는 부적절한 것 같아서 새롭게 알아보다가 구매를 결정한 모델이었습니다.


뭐 6코어제품도 있었고 다양했지만 발열 문제등이 생각보다 심하다는 부분들을 보고 이래저래 따져보다가 ES58K 이 모델이 그래도 적당하겠구나 하고 결정한 것이지만, 초반에 연속 초기불량에 잘못된 불량 교체 안내 등으로 인해서 상당히 안좋은 기억으로 사용을 시작하게 된 제품입니다.



일단 이제 반년 이상 써오고 있다보니 문득 떠올라서 간단하게 제품 사용 소감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게임은 테스트 목적으로만 몇차례 구동해봤던 것 이외에는 거의 구동하지 않았고, 주로 문서, 사무류 작업이나 CATIA 및 렌더링 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감안하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자 그렇다면, 좋은가 나쁜가? 라고 딱 까놓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가 택할 대답은 하나입니다.


' 불량만 아니면 좋은것도 나쁜것도 아니고 적당하다 '


뭐 한성 제품 전반에 다 해당되는 이야기겠죠.


불량만 안걸리면 딱 그 가격에 맞는 적당함.







일단 해당 제품은 인텔 i5 8300H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제품인데...


요즘 인텔 CPU에 대한 발열 문제가 지속적으로 거론되어 오고 있죠.


물론 본 제품도 비록 6코어 제품들에 비해서는 4코어 8스레드라서 발열이 적다고는 해도


사용하면서 지속적으로 높은 온도를 보이길래 이상하다고 생각해왔었으나...





노트북 제어프로그램인 Control Center 소프트웨어 상에서 기본 설정에서 ' 성능 ' 모드로하면 유휴상태에서 다운클럭이 거의 되지 않는 편인데...


보다 쾌적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성능 모드로 사용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일단 절전, 조용, 성능, 엔터테인먼트 이렇게 4가지 모드를 제공하는데...


가장 무난하게 사용하려면 엔터테인먼트 모드로 사용을 하는게 가장 적당한 것 같습니다.


성능 모드로 사용할 경우 HW Monitor S/W 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CPU 온도는 보통 일반적인 문서작업 상태에서도 50도 후반에서 60도 중후반정도로 제법 높게 나타나는데, 엔터테인먼트 모드의 경우는 그래도 어느정도 작업량에 따른 클럭 터보부스트량이 잘 조절되서 40도 후반에서 50도 중후반정도 사이를 보입니다.


뭔가 아주 하드하게 사용하실 목적이 아니면 이 부분은 엔터테인먼트 모드로 두고 사용하는게 좋아 보입니다만...


해당 소프트웨어 상에서 각 모드에 따른 설명 툴팁이 떴으면 좋겠다는 부분이 참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전에 비해서는 Control Center S/W의 UI가 보기 좋게 잘 정리되어있긴한데...위에서 언급한 성능모드 설정에서 절전모드의 경우 무선랜 등을 꺼버리는데 이런 부분들, 그러니까 절전모드는 어떤 기능을 끄고 클럭을 어떻게 하고...성능모드는 클럭 하강이 없고, 엔터테인먼트 모드는 자동으로 조절하고 등등에 대한 설명을 띄워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기왕 사용하라고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니까 말이죠)




메인보드 칩셋은 인텔 HM370 칩셋을 사용하고 있네요.


그리고 CPU-Z나 GPU-Z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해당 제품은 Clevo P955EE6 OEM 제품으로 보입니다. (이게 뭐 나쁘다는건 아니고...국내 리뷰나 벤치자료가 부족하면 해외 자료로 해당 제품을 찾아보면 고만고만한 결과가 나오니 참고용으로...)





뭐 메모리는 이전에도 올린것처럼 Crucial의 DDR4-2666MHz 제품이 사용되고 있는데...


BIOS상에서 액세스 가능한 옵션이 거의 없다 싶이 하다보니 메모리든 CPU든 오버클럭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랩탑 플랫폼 특성상 오버클럭까지 해서 성능을 더 끌어올리려는 부분은 그다지 고려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GPU-Z로 조회해본 GPU 정보입니다.


GTX 1060 Max-Q이고 랩탑 자체가 OEM 제품이다보니 서브벤더에 Clevo/kapok이라고 뜨는 것 같네요.


사실 저는 GTX 1060 Max-Q가 어느정도의 게이밍 퍼포먼스를 가지는지는 잘 모릅니다.


기존이나 지금 사용 중에 있는 메인 데스크탑에서 GTX 980이나 RTX 2080 Ti를 사용하고 있어서 랩탑으로 게임을 할 이유가 없기도 하고...게임 구동을 목적으로 구입한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죠. (ANSYS Fluent 등에서 GPGPU 가속용으로 없는거보단 있는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선택한거라...)


하지만 일단 구매 초기에 테스트용으로 구동해봤던 스타크래프트2 협동전 정도는 최대옵션으로 무난하게 구동이 가능했고, PC 조립시뮬레이터나 항공기 정비 시뮬레이터 같은 인디게임...그리고 포르자 호라이즌4도 만족스럽진 않아도 어느정도는 구동이 가능한 편입니다.


다만, 그냥 이것 저것 겸용으로 아쉬운데로 하는게 아니라 본격적인 게임용으로는 글쎄요...싶은게 솔찍한 심정입니다. (속 편하게 하려면 데스크탑으로 하는게 속편하니까요.)


물론 게임 중 발열이나 팬 소음도 제법 되기 때문에 공기가 순환될 공간은 마련을 하고 사용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HW Monitor로 그냥 느닷없이 캡쳐해 봤습니다.


작업은 뭔가 대단한건 하지 않았고 MS 오피스 관련 몇가지가 켜져있고 크롬 창 몇개...그리고 본 포스팅을 작성 중에 캡쳐해봤습니다.


일반적인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위에서 언급한 Control Center에서 엔터테인먼트 모드를 기준으로보면 50~60도 정도의 프로세서 온도를 보여주는 편이고...m.2 nvme ssd는 뭔가 좀 온도 센서가 이상한 것 같습니다.


저 es라고 모델명이고 뭐고 정보가 뜨는 정체불명의 m.2 nvme ssd는 일단 추정하는바로는 Preflow라는 회사 제품 같은데 아무튼 딱히 큰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한번씩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켜보면 저런식으로 혼자만 혹한기 온도가 나타나는 것이 어째 좀 못 미덥기도 합니다.





뭐 그냥 되는데로 떠오르는데로 이런 저런걸 써봤는데...일단 정리하자면...



- 제품의 디자인 및 외관

  = 무난하지만 상부판과 하부판이 얇아서 휘청거리는게 좀 걱정이 됨

  = 흔히 말하는 손때, 개기름 타는 부분의 경우 얼룩지는게 장난 아님

  = 외관 얼룩짐을 물티슈나 천으로 닦아내고 남는 얼룩도 장난 아님

  = 이러한 얼룩지는 것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제법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며, 신경 안쓰는 사람들에게는 별 문제 안됨.

  = 변색이나 도색 벗겨짐 이런 부분 문제는 아직까지 안보임 (거의 고정상태로 사용하는 특성 고려바람)


- 성능

  = 웹서핑, 사무작업, 가벼운 렌더링, 3D 모델링과 같은 다목적 사용에서 괜찮은 편

  = 다만 전문적이고 복잡한 렌더링 및 3D 모델링은 장담할 수 없음

  = ANSYS와 같은 공학 해석 프로그램도 전문적인게 아닌 수준에서 구동하는 측면에서는 괜찮은 편

  = 순수 게이밍 목적으로 높은 프레임과 좋은 비쥬얼을 기대하면 다소 실망할 수 있음

  = 가볍게 게임도 구동하는 정도라면 괜찮아 보임


- 발열

  = CPU 발열 : 약간 높지만 무난한 편

  = GPU 발열 : 예상하는 수준

  = SSD 및 HDD 발열 : HDD는 낮은편이지만 SSD는 온도센서가 문제가 있어보임

  = 기타 : 액정 발열은 거의 체감이 안되고, 어댑터쪽은 발열이 생각보다 있는 편


- 액정

  = 시야각은 괜찮은 편이고 선명하긴한데 뭔가 약간 심심하고 아쉬운 편


- 소음

  = 팬 소음이 생각보다 거슬리는 편

  = Fn + 1 을 눌러서 Automatic, Max-Q, 최대 를 전환할 수 있음

  = Automatic은 보다 조용하지만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게 유지되고, Max-Q는 살짝 거슬리는 팬소음이지만 온도가 조금 더 낮아짐

  = 게임 구동시에는 제법 팬소음이 거슬리지만 랩탑 구조상 어쩔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됨


- 휴대성

  = 15.6인치라 기존에 사용하던 13.3인치보다는 넓어서 좋지만 가방에 넣는데 살짝 부담됨

  = 가방에 휴대할 경우, 본체도 본체지만 어댑터 + 케이블 무게/부피가 정말 부담스러움

  = 덮었을 때 상/하판이 약한힘에도 휘청대는 편이라 불안한 부분 있음 (하지만 아직까지 파손과 같은 문제가 생기진 않았으니 개인적인 걱정 부분임)

  = 무게는 어댑터 포함해서 매일 가방에 넣고 들고다니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움

  = 배터리 사용 시간 역시 휴대성 등을 극대화시킨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다소 아쉬움

  = 아주 가끔 휴대하며, 거의 책상에 고정해놓고 쓰는 부분으로는 괜찮은 편




초기에 불량 없이 잘 구매한다치면 그냥 딱 가격에 맞게 무난한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흔히 말하는 가성비가 좋다, 돈값 못한다 이런게 아니라 딱 그 가격 이상도 이하도 아닌 딱 가격에 맞는 적당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초기불량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사람들이 괜히 한성 제품이 초기불량만 안걸리면 무난하다 라고 하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만큼...이 부분은 개선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직영점 이 있어봐야 별 의미도 없고...)